[아내를 죽였다] 허무한 좋네요

유연연기자 이시언 주연으로 궁금했던 영화 마누라를 죽였다 이시언의 연기도 좋았고 초반 이야기 설정도 좋았지만 초반 그게 전부였지 이게 스릴러인지 액션이라니. 이거 뭐야..대충 난감했어..그래서 범인은 누구지..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본 후, 집에서 보고있었더니 하마터면 결말을 미리 볼 뻔 했어요. 아마 결말을 미리 봤더라면 영화 보는 것을 멈췄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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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친구와 함께 과음해서 집에서 잠든 정호(이시온)가 시끄럽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깨서 문을 열었는데 경찰이 왔어요.별거 중인 아내 미영(왕지혜)이 살해됐다는 겁니다. 술이 취해서 필름이 끊겨.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인데 내 옷에는 피가 묻어있고, 벗은 옷 속에는 피가 묻은 칼까지 있습니다. 지금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된 그는 일단 도망칩니다. 그리고 기억을 떠올리며 어제의 자신의 행적을 더듬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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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으로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지내던 정호가 갑자기 직장을 잃고, 이 상황을 아내에게 말하지 못한 채 도박으로 사고까지 일으켜 결국 두 사람은 별거하게 됩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블랙아웃이 됐지만 이날 아내가 살해돼 자신이 유력한 용의자가 된 상태다. 한번쯤 겪어본 상황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무섭게 느껴진 것 같아요. 종호가 조금씩 떠올리는 기억에 따라 지나간 날들을 더듬는데… 종호의 행동이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평범했던 사람이 타락하는 어쩔 수 없는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정호의 하는 모습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원래 이 사람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감이 안 되고 이 사람이 처한 상황에 몰입하지 않습니다.그 과정을 보여주는 것조차 좀 실망스럽습니다.웹툰이 원작이래. 웹툰의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 딱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영화만 봤을 때 전개가 너무 엉성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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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라고 하면 몰입감과 긴장감이 가득한 가운데 기습의 반전이 가미돼 영화 말미에서 떡밥을 회수해야 하는데.등장인물이 너무 나열만 되고..그러다 보면 스토리는 자꾸 힘이 빠져서..나중에 범인이구나 라고 말해주는데 오래전에 부어놓은 여름날 콜라처럼 질질 끌어요.끝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숙제처럼 메시지를 보내는데 사람의 본성이 바뀔 수 있을까? 결말이 정말 힘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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