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부부의 세계] 2회 짱이네

무려 2화부터 시청률이 10%를 돌파해 그야말로 스카이캐슬 저리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JTBC드라마. 그야말로 부부의 세계.첫 방송을 보고 조금 흥분해서 그런 흥분을 가라앉히고 2화를 감상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니, 사실 저는 넷플릭스 천막에 본 적이 없던 사람인데 지난 주 시간이 유독 무한대로 많아서 이것저것 보게 된답니다. 이 잉여감을 오늘은 블로그에 올릴 수 밖에 없어서 지난 주에 글을 많이 올린 적도 있고. 그런데 분명히 한국은 콘텐츠 분야에서 강국이라고 합니다. 다양한소재를만드는데완성도면에서모든드라마가대단한수준을보여준다고합니다. 돈이 엄청나게 드는 할리우드 드라마와 비교해도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좋대요. 저는 스카이 캐슬은 보지 않았는데, 이 부부의 세계라는 드라마도 디테일이 너무 좋고, 특히 분위기가 우리가 지금까지 많이 봐왔던 치정극 같지 않은 점이 너무 마음에 든대요. 뭔가 고급 스릴러 영화를 보는 것 같지만 큰 뼈대와 소재는 재현 프로그램이었던 사랑과 전쟁으로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니, 사람 사는 게 비슷해서 시대가 바뀌었다고 해도 크게 다르진 않겠지만. 특히 간과하기 쉬운 소재를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장치로 이용하는 모습에도 감탄이 나올 정도라는 것입니다. 남편의 내연녀들이 임신을 확신하는 순간 긴장감은 유별나게 대단했다고 합니다. 특히 그 장면은 김희애와 내연인 한소희가 제대로 맞붙어 스파크가 뛰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 두 연예인 모두 연기도 좋았고 특히 긴장감이 대단해 보는 사람이 모두 숨이 막힐 정도였대요. 아니, 그런데 임신이라니. 다들 생각이 있나? 단지 불륜을 저지르는 것도 모자라 임신까지 하는 것은 별로 할 말이 아니야… 그런데 저는 보면 의문이 생겼다고 합니다. 김희애처럼 대단한 지위와 재력 있는 사람이 왜 능력도 없고 얼굴만 예쁜 남자를 골라 결혼했느냐는 점입니다.” 나는 자세한 설정은 모르지만 김희애는 예쁘고 능력도 좋고 경력도 좋은데 아마 결혼을 늦게 한 것 같다. 김희애 또래의 남자들은 한국사회에서 당연히 젊은 여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김희애는 이미 한국식으로 여자가 나이에 이르러 결혼하려고 준비를 시작할 때에는 자신과 동갑내기 남자들 중에서는 좋은 남자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합니다.그렇다고 나이에 비해 최강 동안 김희애 같은 여자가 나이가 든 사람이 눈에 들어올 리 없다고 합니다. 한국나이든남자들이관리가얼마나잘안돼있는지를보면그대답을알수있다고합니다. 그래서 능력은 없지만 나이가 비슷한 사람에게 눈길이 가고, 그중에서도 못지않게 능력이 없는 지금의 남편 박혜운을 만나 결혼하지 않았을까. 이건 제가 소설을 쓰는 게 아니라 예전에 봤던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저에게 해준 말이라고 합니다. 현실적으로 능력의 좋은 여자가 자신과 동갑의 좋은 남자가 아니면 자신과 비슷한 남자를 만나기는 한국 사회에서는 조금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한국 남자들이 여자 나이를 고집하고 어린 여자들을 열광적으로 좋아한답니다. 거의 병적일 정도라고 합니다. 한국의 유명 남자 연예인을 봐도 결혼은 젊은 여자하고만 하는 것 아닌가. 이것만 봐도 남자가 얼마나 여성의 나이와 순수성으로 변장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김희애가 남자를 보는 눈이 없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박혜은과 사귀고 있으면서도 말이죠? 하는 순간이 분명히 몇 번인가 있었대요. 최악의 남자까지는 아니지만, 이 남자와 결혼해야 할까? 하는 순간이라고 합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 흘려들은 순간이라고 합니다. 사실 그런 작은 순간이 꽤 많다는 걸 결혼하고 나서야 알았잖아요. 때로는사람들은심각한문제를아무렇지않게생각하려고끊임없이노력한다고합니다. 그게 소용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게 언젠가는 큰 문제가 될 거란 걸 넌지시 알면서도 그렇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마 사회적인 압박이 더 크기 때문에 그런 작은 문제들은 그냥 넘어갔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언젠가는 나아질 것으로 자위하면서 그래서 아마 김희애는 어리석었던 젊은 시절의 자신에게 화가 났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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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연하게도 남자 친구한테 맞고 사는 젊은 여자한테 눈이 갔는지도 몰라요. 상황이 자신과 유별나게 비슷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둘 다 별로인 남자를 만나 삶이 힘들긴 마찬가지예요. 자신은 능력도 있고 미모와 지성을 겸비했지만 젊은 놈과 한 사람 잘못 만나 이렇게 스트레스가 심한데 나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젊은 여자는 매일같이 얼굴이 으스러지도록 맞고 살고 김희애가 그 관계를 그만 두라고 해도 그 남자를 각별히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그 말은 진심이었는지도 몰라요. 맞고 사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으면 과거 심리학과 교수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그 남자는 제가 조금만 사랑을 주면 좋아질 거예요. 그 남자는 저와 결혼하면 정신을 차리고 그런 일을 다시는 하지 않을 거예요. 저도 겉모습만 심리학과를 나왔지만 솔직히 말해서 사람은 성격적인 면에서는 많이 달라지지 않아요. 아니라절대변하지않습니다. 병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성격적인 문제로 게다가 성인이 된 사람들은 이미 성격 형성이 다 완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이미 성격은 5세 이전에 모두 형성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그 말을 하면 지금 제 남편이나 남자 친구가 나에게 소리를 내고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나를 때린다면, 아니면 물리치거나 물건을 던지고 하면 나중에는 언제든지 야구 방망이를 들고 나를 죽도록 팰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고우프니다. 그런 사람이 과연 무한하고 끊임없는 사랑을 준다고 달라질 수 있을까? 20년 넘게 산 부모도 바꿀 수 없는 사람을 아내로 바꿀 수 있을까? 그냥 지나가는 개가 웃는 겁니다. 단언하자면 절대 불가능해요. 그런 사람은 죽어야 그런 악순환을 끊을 수 있죠. 그런 젊은 여자를 보고 김희애는 무시하고 비웃다가 문득 깨달았어요. 자기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과연 남편 박혜준의 바람은 이번으로 끝날까. 아니, 이번으로 끝나도 상한 자존심을 회복할 길이 있을까? 보통도 젊은 남편과의 비교로 불안하긴 했지만, 그 불안이 더 심해지는 것은 아닐까? 바람을 피우지 않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피우는 사람은 없다는 옛 어른의 격언이 있습니다. 바람을 피웠으면 좋겠고, 이번만 허락해준다는 것은 판타지적인 것입니다. 한번만 용서해 준 사람이 두번만은 용서해 주지 않을까? 아니, 백번도 용서해줄겁니다. 사람은 의외로 똑똑해서 서로의 가장 큰 약점을 이어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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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를 보면서 김희애가 당장 이혼을 선택하지 않는 것 역시 현실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그런 상황에서 이혼을 쉽게 할 수 있을까. 사회적 지위도 있고 무엇보다 안목이 많아 김희애는 쉽게 선택할 수 없어요. 남편의 여자 친구가 임신한 중대한 상황에서도 김희애는 마지막까지 고민합니다. 3편에서는 이혼을 언급할 것 같은데 결국 이 드라마는 이혼으로 치닫지 않을까.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혼을 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요. 어차피 아이가 저렇게 있다면 평소에는 참고 살거나 쇼윈도 부부로 살기가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실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인간사회 시스템을 위해서 아주 편리하게 만들어진 제도이기 때문에 그것을 충분히 이용해 온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김희애 역시 자신의 자부심을 위해 젊은 남편을 이용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고, 특히 남편 박혜운은 김희애가 너무 필요해요.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가끔 좋아하는 척만 해도 끊임없이 나오는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3화 예고편 끝에서 박혜준이 두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다고 했는데 사실 이건 비겁한 변명이에요.그는 단지 두 여자가 동시에 필요할 뿐이에요. 자신의 자존심과 편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이익을 위해서는 아내의 김희애(김·피)이, 그리고 자신의 성욕을 만족시키어 주는 어른 놀이를 위해서는 애인의 한·소희가 필요할 뿐이에요. 그걸 혼자만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있을 뿐이에요. 다만 욕구가 매우 원시적인 것과 다름없는 아이같은 마인드가 틀림없습니다. 저 장난감도 필요하고 이 장난감도 필요한 딱 이 수준인데 그렇게 머리가 나쁘니 사업이 잘 될 수 있을까?

처음에는 단순히 사랑과 전쟁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깊게 다뤄지고 결혼과 이혼에 관한 현실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2화에서는 이야기가 더 깊어진 느낌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고는 예상못했는데, 굉장히 재미있다고 합니다. 똑똑한 개인적 생활과 함께 매주 살펴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JTBC는 확실히 드라마를 잘 만든다고 합니다. https://blog.naver.com/fojesus/221881433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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