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독도, 일반인, 한일 짱이네

어느 날 한일 커플인 A 선배 집에 밥 먹으러 갔다가 A 선배가 다짜고짜 B 형 돌잔치에 갔느냐. 기억이 안 나네라고 하신다.이야기는 십수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한일커플들 한구(!)모여서 확실히 B형 생일파티에 갔었어.B 씨의 형수는 재일교포였지만 부산의 일본어머니회 회장인가 싶을 정도로 많이 왔고 아이들은 어디에 살아도 꽝꽝스러운 소동이라는 것을 느낀 날이었다.문제는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일어났는데..술을 심하게 마신 A선배 커플.오빠도 성격이 완전 경상도 부산의 남자고… 형수가 와카야마 출신의 오사카 간사이 여자라는 성격으로…지하철 차량 안에서 취해서 서로’독도는 우리 땅~’ 외치는 시작했다.Oh~NOoooo~ (형수는 일본령)웃고 떠든게 더 무섭고 부끄러웠어(웃음)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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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같은 일행이 아닌 척하며 가방 속에서 이 문고본(천하통일과 조선침략)을 꺼내 고개를 숙이고 보고 있었다.그걸 또 내버려두지 않는 형수님. 뭘 보고 있냐고 하고, 마침 내가 봤던 페이지가 히데요시의 기주 정벌에서 어색해서 거기 있던 지도에서 키노카와 가리키며 여기를 아느냐고 물었더니, 어… 우리 집 앞에 있을게~응? 집 앞이라고?? 하기사나도 낙동강 옆집에 살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한 이 느낌은 뭘까?? 형수는 이것을 다 외우고 있는데 선배는 전혀 기억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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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도 문제에 대한 개인의 입장은 교육을 받고 살아온 환경이 크게 좌우한다.2. 제 주위의 한일 커플들은 절대로 독도 이야기 따위 하지 않는다. 싸울 정도로 싸우고 나서야 답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재일동포라고 100% 편들겠다는 보장도 없다. 참으로 어려운 문제이다. 이런 일본 개인을 탓할 생각은 없다. ‘독도가 왜 우리 땅이야?’ 묻자 이유도 아무것도 모른 채’우리 땅이니까 우리 땅이며’한국의 개인도 문제가 많음 그들이 중국에서 태어났다면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라고 말할 테니까.(박근혜 지지자들의 논리가 어떻게? 결국 한 발짝 차이다. 그런 무논리는 나중에 어떤 문제로 어떻게 사고가 날지 모른다)5. 일본에서 따로 교육을 받지 않았을 때도 그랬는데, 그래서 아베정권의 교육정책이 두려운 것이다.(거기다 국정교과서 문제도 그래서 무서운데, ‘이쪽이 찬성이니까 나도 찬성’이라며 피운 사람들. 10년간 정치 경제 안보 환경 논리가 다 깨졌지만 양심이 있으면 보고 반성하시오) +1. 한 한일 커플 친구에게서 들은 얘기인데. 아버지, 어머니가 의도적으로 독도 언급을 피하고 있으니 아이들도 그 문제는 피하려고 얼굴을 보더라는데, 일본인 어머니가 참관 수업을 가면 바로 독도 이야기가 나왔다는(‘독도는 우리 땅’을 부르라나.). 그래서 아이가 엄마를 돌아보고 있었는데 그게 더 곤란하고 괜찮다고 손짓했다는 것이다.추가 2. 몇년 전에 어느 한일 커플 형수가 아이가 유치원에서 그린 그림과 페이스북에 게재되었으나 독도 문제로 태극기 펄럭이는 네임 펜 그림이었다.그림을 보고 놀랐다고 하지만 일본인의 눈으로는 한국도 국가주의에 경도된 위험한 국가를 넘나들고 있다(그러니 한국 정부의 말을 믿겠는가. 한국 사람들도 한국 정부를 못 믿는데. 하지만 결국 여기는 한국이니까라는 현실 타협으로 글을 맺는다.추가 3. 그런데 내가 야스쿠니 신사에 가서 아이들이 그린 제로와 일장기 펄럭이는 그림을 보았을 때…”아, 형수가 느낀 것은 이런 것인가”라고 생각했다. 요즘 일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유치원생들이 군가를 합창, 초등학교 아베 만세) 걱정도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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