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인트 아가타 후기_결말 좋네요

감독: 대런 린 보우즈먼 출연: 사브리나 강, 코트니 핼버슨 관람일: 2020년 03월 20일(2020-27) 공개일:2020년03월19일

* 이 영화의 후기는 영화의 결말을 말하고 있으며,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스크롤을 내리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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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 시리즈를 만든 대런 보우스먼 감독의 신작 공포영화 세인트 아가타를 극장에서 만났다. 실제로 볼 계획이 없었지만 루피의 예매권 한 장을 선물받아 극적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신작은 너무 없다고 불평하지만 그래도 극장에는 매주 몇 편씩 작은 영화와 작은 공포영화들이 찾아온다. 식욕이 생기지 않을뿐 하지만 이 작품은 주변 웹사이트에서 추천도 하고 기대도 조금 봐서인지 그냥 공연장을 찾게 만들었어요. 요즘 공포영화에 대한 실망과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 자체가 전혀 없어서 영화의 어떤 정보도 모르고 극장을 찾았어요. 포스터의 극강의 공포라는데. 하아, 뭐 그렇지요. 다만, 적어도 갑자기 튀어나와 한 곳 정도는 놀라기에 충분한데, <세인트아가타>는 그런 장면도 없구요. 어쩌면 인간의 잔혹한 욕망이 만들어낸 현실 공포가 오히려 더 울리는 느낌입니다. 그럼 짧게 나의 <세인트아가타> 리뷰를 시작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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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선택하고 반복되는 아버지의 만취와 구타 메리는 인생에서 유일한 즐거움은 남자친구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동생이라고 말한다. 아버지 품에서 탈출하기 위해 남자친구와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는 것. 겨우 탈출을 위한 예상 가격을 준비할 무렵 메리는 임신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임신과 함께 동생이 불의의 죽음을 하게 됩니다. 상처가 컸지만, 그와 함께 아버지를 탈출했지만 남자 친구와 돈을 모은 사이에 어긋나는 행동도 있었다 그들은 한 남자의 복수로 모아 둔 돈을 다 잃게 된다고 한다. 한 끼도 못 먹게 된 메리는 무료급식소를 찾는데. 자존심 상한 남자 친구와 말다툼하고 그녀 혼자 무료 급식소에서 식사를 하는데. 한 수녀가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찾아오라며 명함을 건넨다고 한다. 당장 아이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컸던 메리는 이렇게 수도원으로 스스로 걸어간다고 한다. 수녀원 문을 두드리는 순간부터 화면은 매우 건조합니다. 또 그녀들의 알 수 없는 불안과 공포가 메리를 압박하는데, 그 이상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에게 특히 친절한 수도원 원장의 환대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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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가 수녀원에 들어갔을 때 수녀들을 제외한 모든 여성이 임신한 미혼모였어요. 그래서 혹시 이야기가 내 마음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잠시 사이에 이야기는 내 생각대로 흘러가네요. 수녀의 불친절함, 그리고 강압적인 수도원의 규칙이 주는 암묵적이고 불편한 기운이 수도원에 있는 미혼모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한편,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들도 불편하게 하는 묘한 현상이 벌어집니다. 공포영화가 주는 심리적 압박감이 아니라 이상하게 답답하고 불편해지는 압박감을 무엇으로 표현해야 할까. 거기에 메리가 겪어 온 그간의 비참한 시간의 고통스러운 기억은 수도원 수녀에게 중요한 먹이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기시감이 너무 느껴지는 뻔한 클리셰들이 활개를 치고. 이것이 서우 시리즈를 만들었다는 대런 보우스먼 감독의 작품인가 싶을 정도로 이야기가 마치 물 흐르듯 이어집니다. 특히 수도원을 돕고 있다는 후원자들과의 식사는 마치 겟아웃의 데니엘 칼루야를 두고 백인 여자친구의 친척들이 모여 파티를 하는 장면과 너무 데칼코마니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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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앞에 장사 없고 모성애만큼 위대한 게 없다. 원래 극장에 신작이 없고 작은 영화들이 개봉을 강행하니까 영화의 좋은 면을 최대한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리뷰를 쓰는 입장에서 지극히 현실적이고 지극히 있는 그대로의 제가 본 영화의 입장을 말씀드리는 게 영화 커뮤니티가 아닐까 싶어요. 사실 이 작품이 극강의 공포라는 부분을 공포영화가 갖는 기저라고 보는 게 아니라 현실적인 부분에서 오는 현실 공포를 말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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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독교 입장인 동성애, 이혼, 미혼모를 받아주지 않는 보수적인 부분을 이 수녀원은 교황청까지 외면하고 미혼모를 받아들이지만 이들조차 미혼모를 세속에 물들이고 감염된 나쁜 여자로 간주합니다. 받아들일 곳이 없으니 그곳에서는 어떻게든 더부살이에서 아이를 낳고 싶다는 이들의 처지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이들이 낳은 아이는 금품으로 후원자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에게 팔아넘기는 기절할 정도의 금품 앞에 장사가 없는 현실 공포를 보여줍니다. 또한 메리는 세속에 젖은 이름을 버리고 수도원에서 아가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계속되는 탈출에 엄청난 상처를 받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고 원장 수녀의 금고를 찾아 수녀들을 금품으로 매수하여 탈출에 성공합니다. 아이까지 무사히 출산할 수 있게 되었어요. 결국 인간이라는 금품 앞에 장사 없고 엄마의 모성애는 정말 위대하다는 걸 얘기하는군요. 예상한 결과의 한 치의 착오도 없다. 그냥 아쉽다는 말을 전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극장에서 신작을 만나 반가웠어요. 다음주는 문화가 있는 수요일이 있고, 그래도 기대했던 두 작품이 개봉하게 되어 기쁩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수 있으니까. 이상으로 영화”세인트아가타”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악키는 없대. 없다고 하고 끝까지 기다리지 않고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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