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휴일이라서 아는사람과 함께 제주도 횟집에 다녀왔습니다. “바다와 맞닿아 있어 경치가 뛰어난 레스토랑이었지만, 제주산 신선한 해산물만을 사용해 퀄리티도 만족스럽습니다”
주소: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48소식:064-784-1568영업시간:09:00~21:30분
저희가 방문한 전망 좋은 횟집은 성산일출봉으로 가는 길에 있으며 차로 1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단독 건물이고 가게 앞에는 전용 주차장도 설치되어 있어 차를 가지고 오기에 편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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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를 마치고 식당 뒤편으로 가보니 야외 테라스가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테라스의 옆에서 바다가 가깝고, 멀리서 성산이 보이고, 운치있는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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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회가 가득한 수조도 놓여 있는데, 제주를 대표하는 다금바리와 쏘가리는 물론 각종 해산물이 가득했고 볼거리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게다가 수조에는 빠르게 헤엄을 칠 수 있는 고등어도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활기찬 움직임을 보이면서 제주도 횟집은 신선도가 높은 식재료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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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서면 실내는 모두 입식석으로 활용도가 높은 4인석은 물론 테이블도 이어져 있어 이곳은 인원수에 상관없이 모임 장소로 이용하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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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음식물이 눈에 띄는 것을 방지하는 앞치마가 있고 아기 의자까지 갖춰져 있어 서비스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우리는 어디에 자리를 잡고 앉을지 고민하다가 야외 테라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모처럼 바람도 시원하고 하늘도 맑아서 야외에서 즐겼더니 기분도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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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제주도 횟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딱새우와 고등어회를 주문했습니다.그 후 기본 초밥과 함께 소스류가 준비되어 각자가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세트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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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접시 위에는 주황색 딱새우가 듬뿍 담겨 있고 그 옆에는 나무다리접시에 고등어회가 예쁘게 담겨 있습니다. 생각보다 할인가 비량이 많아서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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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주도 횟집 고등어회부터 알아봤습니다. 이것은 주문과 동시에 바로 잘라주기 때문인지, 등의 푸른 기가 밝고, 윤기가 나서 저도 모르게 함성이 올랐습니다.
고등어는 함께 찍어먹을 수 있는 전용장이 따로 마련돼 있는데, 고춧가루와 간장, 마늘 등의 재료를 섞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곁들이면 풍미가 정말 깊어서 쉽게 구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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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에 듬뿍 찍어준 후 생양파와 부추를 함께 먹어보았습니다. 아삭아삭한 야채의 식감 뒤에 소스가 감칠맛을 주기 때문에 비린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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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른 김 위에 쌈을 싸서 먹으면 해조류 향이 더해져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그 후 계속 김을 찾았는데 제주도 횟집은 리필할 필요 없이 많이 가져다 주셔서 부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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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김에 생마늘까지 얹어 먹어주었어요. 순간적으로 시린 맛이 느껴져 자극적이었지만, 금방 생선회와 어우러져 마지막에 여운이 남거든요.
생마늘과 생강 절임, 무싹 등의 기본 재료가 푸짐한 메뉴였기 때문에 질릴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먹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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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조합은 큰 것에 생양파, 무싹을 곁들인 것입니다. 깔끔한 채소들끼리 만나다 보니 고등어는 서너 점씩 올려도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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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주 횟집의 고등어회는 날것을 잡아 쓰는데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신선한 만큼 씹을수록 단맛이 진해지고 맛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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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먹은 딱새우도 꽤 신선했어요. 모두 제주도산이라고 들었는데, 유통과정이 짧아서 그런지 고기가 모두 탱글탱글해서 먹기 전부터 식감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고 합니다.
먼저 딱새우회를 뺏었는데요. 머리를 떼고 꼬리 부분만 조금 남겨두고 손질해준 덕분에 먹기에 아주 편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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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손으로 집어 기호에 맞는 소스를 듬뿍 찍어 먹을 수 있었고, 꼬리가 손잡이 역할을 해 주었기 때문에 수고를 덜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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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새우는 육질이 너무 두껍고 단맛이 진한 만큼 새콤한 초된장과 잘 어울립니다. 달콤함에 이어 입 안을 자극해 주기 때문에 자꾸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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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껍질을 먹어서 잘 보면 마디마디가 굵고, 쫄깃쫄깃해서 있고, 보통 새우와는 뚜렷한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대신 향기는 안 나지만 오히려 깔끔해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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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새우를 먹는 사람들은 추가 판매 가격을 지불하면 딱새우 라면도 주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고기를 먹고 남은 머리를 라면에 넣어서 즉석에서 끓여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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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그 맛을 보려고 주문했는데요. 나오자마자 한입 먹어보니 새우머리에서 우러나온 깊은 해산물 맛이 진나베였습니다. 회를 먹은 후 화풀이에 딱 맞는 제주도 횟집 메뉴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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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깔끔한 맛이 술안주로도 최고였기에 결국 소주 한 병을 주문했습니다. 술 한잔과 딱새 라면의 궁합은 최고여서 바로 마셔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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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풍경 앞에서 맛있는 해물요리를 먹다 보면 평소 마시는 술이 더 달게 느껴지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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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한잔하고, 안주로 남겨둔 고등어회를 김에 싸서 먹으니 금상첨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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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그리고 딱새우 회는 한 판을 주문할 뿐이지만 한 마리의 크기가 커서 여럿이서 먹기에 충분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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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나서 근처 광치기 해변에서 소화시키려고 산책도 해줘서 아주 더할 나위 없었어요. 맛도 좋았지만 신선한 제주 해산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던 제주도 횟집이라 이곳은 앞으로도 자주 와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