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대구에서 친구를 만나러 왔어요. 마침 우리가 만났던 곳 근처에 ‘생생일산로’에 나왔던 대구민뛰기 맛집이 있어서 방문했는데 기대 이상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와서 소개할게요.
맛칸페야시장주소:대구광역시동구동부로30길45-1영업시간:매일밤05:00-아침01:00(휴업매달마지막일요일)주차여부:주차가능
제가 갔다온 레스토랑은 맛칸페 야시장이라는 곳입니다. 동대구역에서 도보 15분이면 위치가 좋았지만 주차도 가게 앞이나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차를 가져가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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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니 이곳은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컬러풀한 간판 글씨와 외관이 멀리서도 잘 보이기 때문에, 주변에 음식점들이 즐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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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로 들어서자 깔끔하게 정리된 홀이 반겨주었다. 자리는 모두 둥근 테이블의 입식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었지만, 옛날식 인테리어 때문인지 실내 포차 같은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기자기한 벽화도 그려져 있더라고요. 그러다가 대나무 벌레 그림과 귀여운 문구가 눈에 띄었는데 이것만 봐도 이곳의 대표메뉴구나 싶어 꼭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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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옆에는 커다란 현수막이 달려 있었습니다. 한우육회, 비빔밥, 된장찌개의 구성이 저렴하게 나온다고 해서 메인 주문 후 뭔가 아쉬울 때 추가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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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살펴봤대요. 세트부터 단품까지 풍부한 메뉴가 있고 전체적으로 구성은 풍부하지만 추천 가격대는 합리적인 가격이라서 부담없이 이것저것 주문했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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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고 조금 기다렸더니 반찬에서 나온 거예요. 반찬은 콘, 당근, 오이, 특제 소스 등 4가지만 배달했는데 그만큼 메인 요리에 집중했다는 것이 느껴져 저는 오히려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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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개탕이 버너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가리비, 바지락, 배추 등 여러가지 재료가 듬뿍 들어 있었지만, 이 퀄리티가 기본 서비스라고 하니 갓선비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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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국물을 보니 술이 저절로 차서 바로 시켰어요. 이곳은 대구 덩어리는 물론 안주로도 맛있는 요리가 많아서인지, 술도 풍부하게 있기 때문에 취향의 폭이 넓어요!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문다기 삼합이 등장했습니다! 물불뚝이와 오도레기, 낙지숙회 등 세 종류로 구성되어 있는데 귀한 재료임에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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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덩어리부터 한 점 뽑아봤습니다. 한우를 도축해 정형화시킨 탓인지 씹으면 입에서 녹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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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를 캄페나이트 마켓의 특제 소스에 찍어 맛보았습니다. 장어, 참기름, 마늘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소스였지만, 맵고 맛이 좋은 것이 까다로운 된장국과 특히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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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무다레와 문어 숙회, 오드레기를 삼합으로 먹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어와 오드레기는 씹는 맛이 강한데, 반대로 상반되는 식감 때문인지 신기한 씹는 맛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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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덩어리를 먹고 갈 때쯤 한우 육회가 등장했습니다. 20,000원이라는 할인된 가격으로 한우 육회를 맛볼 수 있는 것도 신기하다.비빔밥에 된장찌개까지 듬뿍 나왔는데, 그야말로 제철 음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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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윤기가 흐르는 육회에서 한 점을 뽑아보았어요. 품질이 좋은 한우를 써서 그런지 입안에서 살살 녹았지만, 치즈와 함께 먹으니 양념이 잘 맞아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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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에 끓인 된장찌개도 크게 떠서 먹어봤어요. 부추, 두부, 고추 등 여러 가지 재료가 듬뿍 들어 있었는데 국물 맛이 고소하고 매운 것이 술의 자연에 들어가는 맛이었습니다.
그릇에는 다양한 비빔밥 재료가 들어있습니다.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대로 여기에 대구 줄기와 된장국을 추가로 넣어 주셨는데, 재료마다 알록달록한 색감 때문인지 더 맛있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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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재료와 밥을 고르게 잘 섞은 후 먹어보았습니다. 밥알 하나하나에 양념이 잘 배어 맛이 좋았는데, 군데군데 쫄깃하고 부드러운 육회까지 씹어 다양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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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신메뉴라는 육회물 냉면도 추가 주문했어요. 살얼음의 붉은 육수에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데 너무 푸짐한 것 같아 든든함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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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와 야채를 육수에 잘 재운 후 걸쭉해요. 일반적인 냉면과 달리 보리 생면의 냉면이라 그런지 면이 쫄깃한 것이 부드러운 육회와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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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조개탕도 한 숟가락 마셨어요. 조미료를 넣지 않고 조개와 야채만으로 끓인 탓인지 국물 맛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식사 마무리로 먹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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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조개탕에 술 한잔을 젓갈로 만들어 주었어요. 일상에서는 그냥 쓴 알콜맛 나는 소주뿐인데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과 어우러져 이날따라 술이 달아서 과음했네요~
다양한 음식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맛집 야시장! 명물이라는 여주인은 물론 고급 안주까지 탄탄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손님이 오면 늦은 시간까지라고 하니 참고하세요!